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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남 “우크라이나 협상서 발 뺄 수도···수표 든 바보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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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
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 25-12-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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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치권의 부패를 비판하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 협정을 맺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을 뺄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카타르에서 열린 도하 포럼에 참석해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관료층 부패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이런 부패가 전쟁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부패한 부유층은 나라를 떠났다”며 “농민 계층이라 불리는 이들만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겨냥해 “전쟁 때문에 그리고 역사상 가장 뛰어난 마케터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젤렌스키는 거의 신과 같은 존재가 됐다”며 “특히 좌파 진영에서 그는 어떤 잘못도 저지를 리 없고 비판받을 여지가 없는 존재가 됐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하기 위해 전쟁을 끌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을 뺄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장점이자 독특한 점은 그가 무슨 일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라며 “그가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이 모두를 정직한 방식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고 했다. 이어 “미국 국민은 우크라이나에 전쟁 자금을 지원할 의향이 없다”며 “미국은 더 이상 수표책을 들고 다니는 큰 바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이번 발언은 트럼프 정부가 주도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서 미국이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종전안을 밀어붙이려 한다는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공식 직책은 없지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핵심 인물”이라며 “그의 이같은 간섭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트럼프 진영 내 반감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5일 공개한 새 국가안보전략(NSS)에서도 미국의 핵심 이익을 “우크라이나 전쟁의 신속한 전투 중단을 협상하고 러시아와의 전략적 안정을 재확립하는 것”이라고 명시하는 등 러시아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을 담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새 NSS에 대해 “긍정적인 조치” “여러모로 우리 비전과 부합한다” 등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건설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개선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발간한 ‘경제동향 12월호’에서 “건설업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으나, 소비는 금리인하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가운데 정부 지원 정책도 지속되며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발표한 ‘경제동향 11월호’에서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한 것과 비슷한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KDI는 지난 5월 2년 여만에 ‘경기 둔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지난 8~10월까지만 해도 석 달 연속 “내수 회복 지연으로 경기 개선이 제약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가 11월부터 경기 개선을 언급했다.
산업의 생산활동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인 전산업생산은 건설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10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1.6%의 완만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가 살아나면서 경기 개선을 이끌었다. 대표적인 내수 지표인 소매판매액이 같은 기간 1.3%의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KDI는 “9~10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지역화폐 할인 등 소비 진작 정책으로 소매판매액이 의복과 식료품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소비 심리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10월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와 밀접한 도소매·숙박음식·예술 분야의 고용도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
다만 기계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부진하다. 지난 9~10월 전체적인 설비투자는 1년 전보다 4.2% 증가했으나, 기계류 설비투자는 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건설 시공실적을 보여주는 지표인 건설기성은 14.2%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이 부진하면서 완만한 증가세에 머물렀다. 지난 11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8.4% 늘었으나, 반도체·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일평균 수출액은 증감은 9월 –5.1%, 10월 –1.6%, 11월 0.1%에 그쳤다.
통상 관련 불확실성도 남아있다. KDI는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이 체결됐으나,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적법성 판결이 남아있는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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