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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 대한항공, 날아라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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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
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5-12-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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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고공비행 중이다. 14시즌 만에 10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최하위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13 23-25 27-25 25-18)로 꺾었다.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트리플 크라운(서브 에이스·블로킹·후위 공격 각각 3개 이상)’으로 대활약했다.
대한항공이 10연승을 기록한 것은 2011~2012시즌 이후 14시즌 만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구단 기록인 13연승까지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이 2015~2016시즌 기록한 V리그 최다 18연승 기록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에도 16연승을 기록했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를 내줬다. 2라운드 6경기를 모두 지며 침체에 빠진 꼴찌 삼성화재가 기운을 내기 시작했다. 3세트도 듀스 접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24-24에서 범실로 세트포인트까지 내줬다. 그러나 다시 26-25로 뒤집었고 삼성화재 주포 아히의 스파이크가 라인을 벗어나며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2-1로 다시 앞섰다.
4세트에는 완전한 ‘체급 차’를 드러내며 승리를 결정했다. 러셀은 18-13에서 이날 자신의 3번째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트리플 크라운으로 팀 10연승을 자축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후 연승 관련 질문에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건 다음 경기(12일) 상대가 OK저축은행이라는 것뿐”이라면서도 “팀이 계속 상승기류로 향하고 있다는 건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3-1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12경기 11승 1패 승점 31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23점)과 8점 차다. 러셀이 22득점, 정지석이 19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꼴찌 삼성화재는 속절없이 7연패에 빠졌다. 연패 기간 풀세트 접전 한 번 펼치지 못하고 패전만 쌓이고 있다.
손흥민(33·LAFC·사진)이 토트넘과 정식으로 작별하는 자리를 갖는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은 오는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손흥민 고별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킥오프 전 입장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양팀 선수단이 입장하기 전 그라운드를 밟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는 서울에서 열렸다.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투어 기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이적을 발표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느라 영국 런던 홈구장에서 팬들과 제대로 된 작별의 시간을 갖지 못한 채 토트넘을 떠났다.
손흥민은 성명을 통해 “한국에 있을 때 토트넘을 떠난다는 어려운 결정을 발표하면서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이제 챔피언스리그 경기 때 런던으로 돌아가 토트넘 팬들에게 지난 10년간의 사랑과 응원이 나와 내 가족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직접 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매우 감정적인 순간이 될 것 같다. 나와 클럽 모두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10년간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을 터트려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으로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의 17년 무관 설움을 씻어냈다.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은 LAFC에서 13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MLS를 사로잡았다.
토트넘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업적을 기리는 대형 벽화 작업에 착수했다. 프라하 전까지 완성될 이 벽화는 손흥민이 직접 디자인을 선택했다.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은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최근 5경기 무승(2무 3패)에 이번 시즌 홈에서 겨우 3승밖에 거두지 못해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에 대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책임을 묻는 재판이 4일 열렸다. 채 상병이 사망하고 2년5개월이 지나서야 부대 지휘관들이 법정에 섰다. 임 전 사단장은 “수중수색을 지시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함께 기소된 해병대 지휘관들은 “임 전 사단장이 사실상 수중수색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임 전 사단장 등의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 첫 재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신속한 진행을 위해 공판준비기일을 생략하고 곧바로 공판기일을 열었다.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 지휘관 4명과 함께 피고인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임 전 사단장 등 5명은 2023년 7월19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 유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해병대원들에게 안전장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채 허리 깊이의 수중수색 지시를 오인케 해 대원들을 부상·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합동참모본부가 내린 단편명령을 어기고 권한 없이 작전통제권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
임 전 사단장 측은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임 전 사단장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 자신의 행위와 채 상병 순직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고, 군형법상 명령을 위반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대령), 최진규 전 포11대대장(중령)도 무죄를 주장했다. 수변수색을 전제로 모든 지시가 나왔으므로, 수중수색 중 순직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취지다.
반면 이용민 전 해병대 1사단 포7대대장(중령), 장모 전 포7대대 본부중대장(대위)은 업무상 과실을 인정했다. 다만 이 중령 측은 “사건의 절대적 과실은 임 전 사단장에 있다”며 “(이 중령에겐) 무소불위였던 자의 명령을 어길 수 없었던 소극적 과실이 있다”고 했다. 장 대위 측도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하고 통절하게 반성한다”면서도 “임 전 사단장을 비롯한 상급자가 빠른 업무 투입을 재촉하고 질책하는 방식으로 성과 도출을 압박한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향후 증인신문 등을 통해 임 전 사단장의 현장 지휘를 ‘수중수색’으로 볼 수 있는지 등을 가릴 계획이다. 다음 재판엔 사고 현장에 있었던 해병대원 2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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