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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2035년 매출 37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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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5-12-0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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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통합한 ‘HD현대중공업’이 1일 공식 출범했다.
HD현대는 이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모든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2035년까지 매출 37조원을 달성해 세계 1위 조선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HD현대는 지난 8월 두 회사의 합병을 추진했다.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이 자국 내 1·2위 대형 조선사를 합병하는 등 세계 선박 건조 시장의 재편이 이뤄지고 있고, 선박 건조 수요도 확대되고 있어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의 방산 부문 매출을 2035년 10조원까지 확대하기 위해 기존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기술과 HD현대미포의 설비·인적 역량을 결합한다. 구체적으로 기존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의 도크 2개를 국내 수요에 집중하고, HD현대미포의 도크 4개 중 2개를 해외 방산 시장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연구·개발(R&D) 및 설계 역량을 하나로 묶어 친환경 신기술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암모니아 추진선 등 현재 중형선에 적용하는 기술들을 대형선으로 확장하고, 수소 추진선 등도 미래 목표로 삼고 초격차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기선 회장은 “오늘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양사가 가진 기술력과 노하우에 임직원들의 열정이 더해진다면 새로운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초중등 학생 5명 중 1명꼴로 온라인 그루밍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온라인 그루밍 피해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탐지 기술을 개발해 대응하겠다고 1일 밝혔다.
온라인 그루밍은 소셜미디어(SNS)와 오픈채팅 등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친절하고 다정하게 접근해 환심을 사고 친밀감을 형성한 뒤 경계심이 흐려진 상대에게 성적 대화를 유도하거나 학대·착취하는 성범죄 행위다.
피해 상황은 심상찮다. 서울시가 올해 5~6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 의뢰해 실시한 온라인 그루밍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9%가 ‘온라인에서 말 걸기, 선물 제공, 성적 대화 요구 등’ 온라인 그루밍 접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서울 시내 초등 5학년~고등 3학년 총 2316명이다.
접근 경로는 SNS와 1:1·오픈채팅, 게임 순으로 빈도가 높았다. 접근한 사람은 ‘온라인에서 처음 만났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 35.5%로 가장 많았고 ‘친구·선후배 등의 또래’가 34.2%였다.
주로 이야기를 나눈 온라인 플랫폼은 엑스(X·옛 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이 33.3%로 가장 많았고 1:1 채팅방과 오픈채팅방이 31.1%, 게임이 15.6%로 나타났다.
대화나 만남을 제안받거나 돈·선물 등 대가를 제공하겠다는 ‘적극적인 유인’ 형태의 온라인 그루밍 피해를 경험한 아동·청소년은 11.7%(270명)이었다.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뒤 성범죄를 시도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상황 자체를 관계의 일부로 착각하고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지난해 여성가족부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디지털성범죄 등 온라인 성 착취 발생 건수는 7만6042건에 달했으나 신고율은 7.4%에 그쳐 드러나지 않은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선제 개입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시는 AI를 활용한 온라인 그루밍 탐지 기술인 ‘서울 안심아이(eye)’ 개발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서울 안심아이는 SNS와 오픈채팅방 등에서 발생하는 성적 유인과 성 착취 시도를 AI가 24시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위험 징후를 포착하면 즉시 피해지원기관에 알려 초기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대화 흐름 속에서 “사진 보낼래?” “영상통화 할까?” “집이 싫으면 가출해 보심?” “용돈 받고 뭐 원하는 거 해주고 그러는 거야”와 같이 성범죄의 단서가 되는 표현 패턴을 감지한다. 특정 단어를 감지하는 수준을 넘어 언어모델을 결합해 다양한 은어·축약어·연속된 대화 맥락까지 함께 분석하도록 설계된다.
마채숙 여성가족실장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의 상당수가 온라인 그루밍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피해자도 모르는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예방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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